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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로드맵]/맛집리뷰

남원 여행 한식 맛집, 솥밥 선생님

by Ramrider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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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9월 16일의 솥밥 선생님, 보여주고싶은 것이 많은 글씨들

  지리산을 다녀오고 집으로 올라오던 길 먼 길까지의 발걸음이 아쉬워 남원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때마침 점심시간이 되어서 이전에 알아봐 두었던 솥밥 선생님을 들리기로 했다. 아직은 엄청 유명해지지는 않은 것 같긴 한데 평점과 리뷰들을 종합해 보면 이곳이 찐 맛집인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첫인상은 글자가 너무 많았다. 자신 있는 음식이 많아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은 마음은 알겠으나 깔끔한 인상을 위해 조금은 줄여도 되지 않을까 싶다.

 

위치 : 전북 남원시 용성로 62 솥밥 선생님

연락처 : 063-625-3715

영업 시간 : 그 외 10:30~21:00(15:00~16:30 브레이크타임), 월요일 정기 휴무

 

  전용 주차장이 없는 것이 흠인데, 우리가 방문한 날짜는 주말이라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법원에 잠시 주차를 하고 식사를 하러 갔다. 평일에도 법원에 주차를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법원에 주차를 할 수가 없다면 길가에 적당하게 주차를 하고 가야지 싶다.

 

  네비에 식당 검색이 잘 안된다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전주 지방법원을 검색해서 와도 괜찮다. 이 식당에 걸어서 1분 거리에는 남원에서 유명한 빵집인 명문제과가 위치하고 있다. 식사 시간을 잘 맞춰서 식사 후에 명문제과를 방문하는 것도 괜찮은 루트라고 생각된다.(명문제과는 빵 나오는 시간에만 구매를 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셔서 들릴 것)

 

솥밥선생님 내부 인테리어1
솥밥선생님 내부 인테리어2

  내부 사진을 보면 어떤가? 깔끔한데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 공존한다. 실제로도 그러한데, 방문해보면 깔끔하다는 느낌이 더 먼저 다가오고 이후에 좀 어수선하다는 느낌도 같이 든다. 반찬 진열대, 음식 캐리어, 테이블의 배치가 어수선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식당의 깔끔한 느낌이 더 크기 때문에 완화되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식당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미관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테이블을 늘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연인~단체까지 모두 수용 가능한 테이블이 있어보이니 인원수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

 

솥밥 선생님 메뉴판

  가격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절대적인 가격만 봤을 때 누군가는 이 가격을 보고 비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오는 찬과 음식을 보면 이해할 수 있지 싶다. 1인씩 주문이 가능한 메뉴도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 되겠다. 이날 생선은 별로 당기지 않아서 흑돼지 제육 쌈밥정식 솥밥포함을 주문했다.

 

기본으로 제공된 반찬

  일단 탁자 위에 모두 일회용 종이를 식탁보처럼 사용해서 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찬은 10첩 반상으로 나왔는데 일단 보는 맛이 있다. 나무 쟁반에 그릇이 정돈되어 나와서 그런지 정갈한 느낌을 준다. 반찬은 하나하나 간이 잘 맞고 불호가 없는 반찬의 맛이었다. 각 반찬은 필요한 만큼 리필이 가능한데 반찬만으로도 맛이 괜찮아서 다 비우고 2번 리필을 했다.

 

쌈채소와 마늘, 고추 그리고 갈치장 및 쌈장
우렁 강된장

  쌈채소는 신선하고 우렁 강된장은 너무 짜지 않다. 그래서 강된장을 넣고 기호에 맞게 쌈장을 더 넣어도 되고 다양한 방식으로 쌈을 구성할 수 있어서 먹는 재미가 있다. 쌈채소 종류도 다양했고 굳이 추가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양이 충분해서 만족스러웠다.

 

흑돼지 제육

  흑돼지 제육의 맛은 건강한 제육 맛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육의 맛이 강하면 다른 채소의 맛을 느끼기 힘들 수 있는데 적당해서 다른 채소들의 맛과 융화되어서 나쁘지 않았다. 보통 기사식당에서의 진한 빨간색의 제육볶음과는 다르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색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오히려 간이 좀 덜 해서 건강한 느낌이 좋았고 쌈 싸 먹었을 때의 프레쉬한 느낌을 더 받았다.

 

솥밥

  솥밥은 백미 솥밥이다. 개인적으로는 솥밥을 먹고 누룽지까지 해서 다 먹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양이 너무 많고 특별할 것도 없는 백미 솥밥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만약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솥밥이 아닌 공깃밥만으로도 충분하지 싶다. 2 굳이 2000원 더 내고 먹을 만큼 큰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좀 더 기분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정신없이 먹다가 마지막에 보게 된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정리하면 정갈하고 반찬 구성도 좋고 양도 괜찮으며 맛도 있고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누구와도 함께해도 적절한 식당이다. 전반적으로 기본 이상은 해준 식당의 느낌이라서 앞으로는 사람이 더 많아지지 싶다. 보통 여행을 하게 되면 고기류를 많이 먹게 되는데 이럴 때 한 번쯤 들리면 딱 괜찮다. 사장님께서 나이가 있으신지 이래저래 투머치한 인테리어들과 어수선한 느낌이 있지만 확실히 위생적인 느낌과 깔끔한 느낌이 있고 음식은 정갈하다. 자주 보기는 힘들겠지만 남원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재방문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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